싱가포르 법인 설립 대리이사|지분 100%인데 왜 필요할까? 계약 전 확인사항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준비한다면 대리이사(Nominee Director)라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회사에는 최소 1명의 현지 거주 이사가 필요합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사업자가 이 요건을 충족할 사람이 없다면 대리이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리이사는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회사법상 정식 이사이며, 법적 책임도 부담합니다.

따라서 계약 전에는 대리이사의 권한, 은행 계좌 개설 지원, 추가 비용, 보증금, 교체 절차를 확인해야 합니다.

싱가포르 법인 설립, 지분 100%인데 왜 대리이사가 필요할까?

싱가포르 회계법인이나 법인설립 대행사와 상담하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대표님은 아직 싱가포르 취업비자가 없으시니 대리이사 선임을 검토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던 대표라면 당황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지분을 100% 소유하는데 왜 다른 사람을 이사로 올려야 하지?”

“나중에 경영권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여기서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주주와 이사의 차이입니다.

주주는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고, 이사는 회사의 경영과 법적 의무를 담당합니다.

따라서 회사 지분을 100% 소유하더라도 싱가포르 법률이 정한 이사 요건은 별도로 충족해야 합니다.

대리이사를 선임한다고 회사 지분이 자동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대리이사도 정식 이사이므로 법적 권한과 책임을 갖는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싱가포르 법인 설립 대리이사 계약과 현지 거주 이사 요건
싱가포르 법인 설립과 대리이사 계약, 은행 계좌 개설 준비

싱가포르 법인에 현지 거주 이사가 필요한 이유

싱가포르 회계기업규제청(ACRA)에 따르면 싱가포르 회사에는 최소 1명의 현지 거주 이사가 필요합니다.

현지 거주 이사는 싱가포르 시민권자, 영주권자(PR), 또는 관련 거주 요건을 충족하는 적격 외국인 등이 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취업비자 소지자라면 해당 비자의 발급 기관이 정한 조건도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에 거주하면서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려는 사업자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다른 적격자를 이사로 선임해야 합니다.

대리이사는 반드시 선임해야 할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법적으로 필요한 것은 현지 거주 이사이지, 대리이사라는 특정 형태의 이사가 아닙니다.

이미 적격한 현지 거주 이사가 있다면 별도의 대리이사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없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현지 거주 이사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대리이사 서비스가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따라서 법인설립 대행사와 상담할 때는 대리이사가 무조건 필요한지보다, 회사가 현지 거주 이사 요건을 어떻게 충족할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싱가포르 대리이사는 이름만 빌려주는 사람일까?

대리이사는 다른 사람이나 법인의 지시, 의사 또는 요청에 따라 행동하는 관계에 있는 이사입니다.

이때 대리이사가 대신하는 사람이나 법인을 지명자(Nominator)라고 합니다.

실무에서는 대리이사가 일상적인 영업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형태로 계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 책임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ACRA는 활동하지 않는 이사나 대리이사도 회사법상 의무를 부담한다고 안내합니다.

따라서 대리이사가 회사의 사업 내용이나 거래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금 출처가 복잡하거나 거래 위험이 높은 사업이라면 추가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리이사를 단순한 명의 제공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리이사 계약이 회사 경영권에 영향을 줄까?

한국인 대표가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면 대리이사 선임만으로 소유권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분 소유와 이사의 권한은 다른 문제입니다.

회사의 정관, 이사회 구성, 계약 조건에 따라 대리이사가 관여하는 업무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 어떤 회사 문서에 대리이사의 서명이 필요한가?

  • 어떤 의사결정에 대리이사가 참여하는가?

  • 대표가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

  • 대리이사와 의견이 다를 때 어떤 절차를 따르는가?

계약서에서 업무 범위를 정하더라도 회사법상 이사의 의무까지 없앨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대리이사의 권한을 제한하는 계약 내용과 법률상 책임을 구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싱가포르 법인 은행 계좌 개설은 왜 지연될 수 있을까?

싱가포르 법인을 등록했다고 은행 계좌까지 자동으로 개설되는 것은 아닙니다.

은행은 고객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 관련 절차에 따라 회사의 사업 내용과 소유 구조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은행 관련 규정에서도 고객과 실소유자 확인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 본사에서 자본금을 송금한다면?

한국 본사가 싱가포르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은행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업 내용은 무엇입니까?”

“최종 실소유자는 누구입니까?”

“자금은 어디에서 들어옵니까?”

“주요 거래 상대방은 누구입니까?”

이러한 확인은 대리이사를 선임했기 때문에 반드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은행이 회사의 거래 관계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요구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다만 대리이사의 서류나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한국 대표, 대리이사, 법인설립 대행사 사이의 의사소통이 중요해집니다.

서류 준비나 권한 확인이 늦어지면 계좌 개설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리이사 계약 전에는 은행 계좌 개설 지원 범위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가포르 대리이사 서비스는 등록된 CSP를 통해야 할까?

2025년 6월 9일부터 싱가포르의 Corporate Service Providers Act 2024가 시행됐습니다.

이 법에 따라 영업으로 대리이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ACRA에 등록된 기업서비스제공업체(Corporate Service Provider·CSP)를 통해 선임해야 합니다.

등록된 CSP는 대리이사 후보자가 적격한 사람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용 범위입니다.

모든 대리이사 선임이 반드시 유료 대리이사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법은 영업으로 대리이사 역할을 제공하는 경우에 등록 CSP를 통한 선임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전문업체의 대리이사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해당 업체가 ACRA에 등록된 CSP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싱가포르 대리이사 계약 전 확인할 5가지

대리이사 계약은 단순히 연간 서비스 비용만 비교해서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계약서에 다음 사항이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대리이사의 권한 범위

대리이사가 어떤 문서에 서명하고 어떤 의사결정에 참여하는지 확인합니다.

대표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업무와 대리이사의 동의가 필요한 업무를 구분해야 합니다.

2. 추가 비용 발생 조건

기본 계약료 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를 확인합니다.

은행 미팅, 추가 서류 검토, 특별 승인 요청 등에 별도 비용이 있는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업체마다 제공하는 서비스와 요금 구조는 다를 수 있습니다.

3. 계약 종료와 대리이사 교체 절차

대리이사 서비스를 언제 종료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교체 과정에서 필요한 서류, 절차, 비용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리이사를 해임하거나 교체하더라도 회사에는 최소 1명의 적격 현지 거주 이사가 계속 있어야 합니다.

4. 보증금 반환 조건

일부 서비스 계약에서는 보증금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보증금이 있다면 반환 시점과 공제 조건, 계약 종료 후 정산 절차를 확인해야 합니다.

5. 은행 계좌 서명권과 승인권

대리이사가 은행 계좌의 서명권자나 인터넷뱅킹 승인권자가 되는지 확인합니다.

대리이사라는 지위만으로 은행 계좌의 모든 권한이 자동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은행의 권한 설정과 회사 내부의 승인 구조를 확인해야 합니다.

대리이사를 선임하면 ACRA에 신고해야 할까?

싱가포르에는 대리이사 등록부(Register of Nominee Directors·ROND) 제도가 있습니다.

싱가포르 회사의 자체 대리이사 등록부 의무는 2017년 3월 31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이후 2025년 6월 16일부터 ACRA의 중앙 대리이사 등록부에 관련 정보를 제출하는 의무가 시행됐습니다.

원칙적으로 적용 대상 회사는 자체 등록부를 유지하고 중앙 등록부에도 필요한 정보를 제출해야 합니다.

대리이사가 없는 회사에도 등록부 관리 의무가 적용될 수 있으며, 면제 대상은 별도의 신고 요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2025년 6월 16일 이후 설립된 회사는 설립 시 관련 정보를 제출해야 합니다.

등록부 내용이 변경되면 정해진 기한에 따라 ACRA 중앙 등록부 정보도 갱신해야 합니다.

따라서 대리이사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등록부 관리와 신고 업무를 누가 담당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가포르 EP를 받으면 대리이사를 교체할 수 있을까?

싱가포르에서 직접 사업을 운영하려는 한국인 대표라면 처음에는 대리이사를 두고, 이후 자신이 현지 거주 이사 요건을 충족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Employment Pass(EP)를 발급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이사 자격이 자동으로 충족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거주 요건과 취업비자 조건, 이사직 수행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외국인 취업비자 소지자는 이사직을 수락하기 전에 해당 비자의 발급 기관에 관련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새로운 현지 거주 이사를 선임하거나 기존 대리이사를 교체하는 경우에는 회사에 필요한 최소 이사 요건을 계속 충족해야 합니다.

ACRA는 회사 임원 변경 사항을 변경일로부터 14일 이내에 Bizfile을 통해 신고하도록 안내합니다.

따라서 대리이사 계약을 체결할 때부터 향후 교체와 계약 종료 절차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싱가포르 법인 설립 상담 전에 준비할 질문

현지 회계법인이나 기업서비스회사와 상담하기 전에 다음 내용을 정리해 보세요.

  • 우리 회사는 현지 거주 이사 요건을 어떻게 충족할 것인가?

  • 대리이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ACRA 등록 CSP인가?

  • 대리이사의 권한과 책임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 은행 계좌 개설 과정에서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가?

  • 추가 비용과 보증금 반환 조건은 무엇인가?

  • 대리이사를 교체할 때 절차와 비용은 어떻게 되는가?

싱가포르 대리이사는 해외 사업자가 현지 거주 이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름만 빌리는 계약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는 것과 이사의 법적 권한은 구분해야 하며, 계약 조건과 은행 업무, 향후 교체 절차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구조를 이해하면 현지 전문가와 상담할 때도 필요한 질문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관련 제도 시행일과 공식 출처

  • 2017년 3월 31일: 싱가포르 회사의 자체 대리이사 등록부 의무 시행

  • 2025년 6월 9일: Corporate Service Providers Act 2024 시행

  • 2025년 6월 16일: ACRA 중앙 대리이사 등록부 신고 의무 시행

공식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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